9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례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백화점 3사 실적이 하늘을 날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14일에서 18일 사이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약 10%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5% 매출이 늘었으며, 현대백화점은 10.8%, 롯데백화점은 10.5%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9월 폭염의 영향으로 연휴 기간 다녀간 방문객 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선글라스와 우양산 등을 비롯한 여름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1% 신장했다. 이 기간 여성 패션은 2.8%, 남성 패션은 5.5%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고객 유입과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와인 관련한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 관련 스위트파크 등과 같은 새 공간 오픈 효과로 식당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0.1% 신장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을 이끌었다.
처음으로 추석 당일 문을 연 아웃렛도 근교 나들이객이 몰리며 전반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내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내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밝혔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연휴 5일간 약 9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군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선물 수요가 높은 영유아 상품군 매출이 20% 증가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백화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식당가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단장을 마친 타임빌라스수원의 경우 식음료 매출이 7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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