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車림표] 수소차 시대 준비하는 한·중·일…H2 MEET서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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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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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고려아연, 코오롱인더스트리, HD현대인프라코어,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 삼정이엔씨 등 국내 주요 수소산업 기업을 비롯해 로버트보쉬코리아, 에머슨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도입·공급·수요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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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인다. 김용태 현대자동차 PCO(Policy Coordination Office) 담당 상무는 한·일·중 수소 모빌리티 포럼 발표자로 참여해 3국 간 수소 분야 협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H2 MEET 조직위원회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H2 MEET 2024'를 개막한다. 

올해 5회차를 맞이한 H2 MEET은 글로벌 수소산업의 밸류체인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수소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인다. 올해는 24개국 3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고려아연, 코오롱인더스트리, HD현대인프라코어,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 삼정이엔씨 등 국내 주요 수소산업 기업을 비롯해 로버트보쉬코리아, 에머슨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도입·공급·수요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넥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이동수단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올 4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중국 광저우 수소연료전지공장에는 2030년까지 85억 위안(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토요타, GM 등과는 수소차 동맹을 이어가면서 차기 시장에서 중국 공세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일·중 수소 모빌리티 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수소차 판매 대수는 2020년 9483대에서 2022년 2만704대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20.7% 역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4.1% 줄어든 5621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3국은 민간 차원의 수소모빌리티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 5월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수소 협력 대화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 측 발표자로는 현대차의 김용태 상무가 나선다. 일본은 토요타 출신인 하이웰스의 히로세 가쓰히코 대표, 중국은 중국연료전지협회(IHFCA) 왕주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이번 H2 MEET에서는 수소충전소 특별관을 마련하고 국내 수소충전소 및 수소차량의 보급 현황과 함께 수소공급부터 수소차량 충전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선보인다. 특별관에서는 튜브트레일러가 현장에 전시돼 기체 수소충전소 충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화탱크로리가 전시를 통해 액화 수소충전소 충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기체 수소충전소 디오라마, 수소도시 디오라마 등도 전시된다.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H2 MEET 2023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워회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H2 MEET 2023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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