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39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70㎞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은 29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3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30일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은 "39호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성장한 뒤, 10월 3일 전후 부산·경남 해안과 일본 규슈 지방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며 "앞으로의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동아시아 바다엔 39호 열대저압부와 함께 괌 북쪽 36호 열대저압부도 활동 중인데 각국 기상 당국 발표를 감안하면 36호 열대저압부가 먼저 17호 태풍 제비가 될 가능성이 높고, 39호 열대저압부는 18호 태풍 끄라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태풍명 부여 순서는 뒤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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