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축구연맹 20세 미만(U-20) 2024년 여자 월드컵 경기대회를 우승하고 귀국한 북한 대표팀에게 "온 나라에 낙관과 희열을 더해준 고무적 경사, 애국적 장거"라며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여자 축구 대표팀을 불러 이같이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체육인들이 국제 경기들에서 안아오는 하나하나의 소중한 성과들은 특유의 호소력과 감화력을 가지고 우리 인민을 더욱 단합시키고 활기에 넘친 투쟁의 길로 힘 있게 떠밀어주고 있다"며 "세계 패권을 확고히 쥐고 그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최고득점상을 받은 최일선 선수와 리성호 감독의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앞서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 경기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은 여자 축구 선수팀이 승리한 직후인 그달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기사로 신속히 보도하는 등 이들의 우승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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