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쓰여진 배송 주소나 도로명 주소로 갱신이 안 된 동문회 주소록 등을 정리해 주는 정부의 ‘주소정제 서비스’가 인기다.
행정안전부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잘못 기재된 고객의 주소를 무료로 수정할 수 있는 주소정제 공공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2개월간 185만 2357건의 주소가 정확한 주소로 전환됐다고 1일 밝혔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만 9402건으로 나타났다.
주소정제 공공 서비스 누리집 누적 방문자 수는 17만8050명, 이용자 수는 460명으로 집계됐다. 주 사용층으로는 민간기업·소상공인이 188명(4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개인이 167명(36%), 정부·공공기관 75명(16%) 순이다. 사용 목적은 주소 데이터 정리 227명(49%), 상품발송 87명(19%), 우편물 발송 62명(14%) 등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A씨는 일부 쇼핑몰에서 배송지를 수기로 입력하도록 해 주소를 잘못 입력하면 배송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얼마 전 행안부의 주소정제 공공 서비스를 알게 된 A씨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자 주소 오류율이 2% 이내로 줄고 일일이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오는 11월30일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시범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비용,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정식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홍석 균형발전지원국장은 “남은 시범운영 기간동안 차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등 주소정비가 필요한 국민께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서비스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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