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아고다가 조사한 아시아 지역 최고 미식 여행지에서 '한국'이 1위로 선정됐다.
아고다가 아고다를 통해 예약을 완료한 여행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한 관광객 중 64%가 한국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김치와 갈비, 치킨으로 유명한 한국에 이어 대만(62%)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태국(55%), 일본(52%), 말레이시아(49%)도 상위 5개국에 올랐다.
최근 한국 미식 문화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그 안에서 소개되는 한국 음식 등이 전 세계 식도락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는 제주도 해산물과 숯불 흑돼지구이가 있으며, 색다른 도전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인천을 비롯한 해안 도시에서 간장게장을 맛본다. 어떤 여행객은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강릉으로 떠나며, 서울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는 떡볶이, 빈대떡 등 분식과 길거리 음식을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음식은 단지 먹는 것 이상으로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이어진다. 일부 여행객은 비행기표를 구하기도 전에 해외 음식점을 예약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열정이 크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여행객들은 단지 관광이 아닌 현지 음식과 전통에 빠져들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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