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낭보"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언어와 국적 한계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우리에게 불가능과 한계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강 작가님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과학기술, 경제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각 당 대표들도 전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일제히 축하를 건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면서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며 기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며 "작가의 문학적 세계가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이끄는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소설 문구를 인용해 "역사의 상처를 삶에 대한 용기로 승화시켰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다.
노벨위원회의 안데르스 올손 의장은 수상자 선정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상처를 마주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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