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당 89만원에 20% 매수해도 부채비율 10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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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4-10-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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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진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부담으로 2030년 부채비율이 2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이 앞으로 6년 동안 연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도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 상환, 이자, 배당금, 시설·트로이카 드라이브(미래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30년 부채비율이 244.7%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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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도 부채비율이 100% 미만을 유지한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재무 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려아연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 계획대로 주당 89만원의 가격에 20%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해도 부채비율이 100% 미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은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이미 심사하고 확인한 것"이라며 "주당 89만원에 20%를 전량 매수해 소각하더라도 부채 비율은 78%(연결기준 91%)로 여전히 100% 미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1조3000억원 수준의 견조한 실적으로 신속히 상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경영진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부담으로 2030년 부채비율이 2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이 앞으로 6년 동안 연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도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 상환, 이자, 배당금, 시설·트로이카 드라이브(미래산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30년 부채비율이 244.7%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또한 영풍·MBK 연합이 법원의 가처분 사건 심리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자사주 매수의 '법적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데 대해 "심문 기일조차 지나지 않은 재판에 대해 결과를 일방적으로 예단하고 승소 운운하며 마치 회사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주장을 유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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