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조폭' 검거 건수 해마다 증가...폭행보다 사행성 영업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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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10-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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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MZ 조폭'으로 불리는 10~30대 젊은 조직폭력배가 경기남부 지역에서 대거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검거된 조폭의 연령대는 △10대 9명 △20대 178명 △30대 176명 △40대 107명 △50대 이상 16명으로 MZ 조폭이 전체의 363명으로 74.7%를 차지했다.

    MZ조폭 검거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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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검거된 조폭 486명 중 74%가 'MZ 세대'...매년 증가

경기남부경찰청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이른바 'MZ 조폭'으로 불리는 10~30대 젊은 조직폭력배가 경기남부 지역에서 대거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검거하는 조폭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MZ 조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조폭 검거 인원은 총 2565명에 달한다. 

년도별로는 △2020년 439명 △2021년 488명 △2022년 534명 △지난해 608명 △올해 8월까지 496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0대 76명 △20대 892명 △30대 805명으로, 30대 이하(10~30대) 'MZ 세대'가 전체의 69.1%(1773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검거된 조폭의 연령대는 △10대 9명 △20대 178명 △30대 176명 △40대 107명 △50대 이상 16명으로 MZ 조폭이 전체의 363명으로 74.7%를 차지했다.

MZ조폭 검거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22년 333명, 지난해 369명으로, 올해 검거 건수가 이미 지난해 수준에 육박한 것을 봤을 때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의 혐의는 사행성 영업이 257명(51.9%)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행사가 57명(11.5%)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마약이나 갈취, 불법사채 등 기타 범죄였다.

조폭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유형은 최근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의 경우 폭력행사가 230명(52.4%)에 달한 반면 사행성 영업은 8명(1.9%)에 불과했으나, 5년 사이 이 같은 통계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4월 평택J파 조직원 56명을 검거했다. 이중 절대다수인 49명은 MZ 세대로, 다른 폭력조직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소란을 피우거나 유흥업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상납받고 보드게임 카페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 전담팀을 중심으로 조폭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MZ 조폭의 활동 양상 변화와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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