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당국이 확산 차단에 힘 쓰고 있다.
14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화천군, 춘천시, 철원군, 양구군, 경기 포천시, 가평군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오는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 10㎞ 이내의 양돈농가 5곳에 대해서는 이날 정밀 검사와 집중 소독을 시행한다.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철원군에 이어 두 번째다.
화천군은 이날 필수 방역 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3504마리의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했다. 또 살처분 직후 매몰 작업을 비롯해 사후 차단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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