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국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축제를 찾는 이들이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올해는 처음으로 홍대에서 전야제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 눈길을 끌 전망이다.
마포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8일 오후 1시 퍼레이드로 축제 개막을 알리고,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이어질 예정이다. 19일에는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수변무대에 설치한 황포돛배 유등을 배경으로 ‘이상희와 프랜즈의 클래식 공연’도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박서진, 이찬원, 나상도 등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축제 개막 전날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올해 처음 전야제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저녁 5시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19일에는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스트리트 요가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등 전국 단위 대회도 진행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 최초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중 52%가 방문하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를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축제의 장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8개 업체가 참여해 김장 준비를 위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전국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새우젓 장터에서는 3일 동안 새우젓이 약 7억원어치 판매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 16개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또 마포구는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축제 기간 열리는 먹거리 장터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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