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임 전 우리은행 본부장을 구속기소 했다.
그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과 친분을 쌓은 뒤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전 회장의 처남도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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