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선 서원역 일대에 최고 34층짜리 39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동 41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인 신림5구역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신림5구역(16만9000㎡)은 재개발 2차 후보지 25곳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서남권에서 신림1구역(23만6000㎡)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에 따라 신림5구역에는 최고 34층, 3900가구 내외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2022년 5월 개통한 서울 경전철 신림선 서원역과 가깝고, 관악산 둘레길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이 근처에 있는 점을 살려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한다. 대상지 주변 서원역·삼성산·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길을 조성한다. 단지 내 동서 방향으로 중앙가로를 만들고, 이 길은 신림초등학교 후문으로 연결되게 할 계획이다.
지형 차이로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은 커뮤니티시설과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곳곳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연결성도 높인다. 단지 북쪽에는 도림천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 테라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나 신통기획으로 재개발 밑그림을 마련했다"며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리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 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 지역은 총 5곳에서 신통기획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모두 끝나면 약 1만2000가구가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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