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강남권 경매 시장은 위축···낙찰률 '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입력 2024-10-17 18:2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강남권 경매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8월 56%에서 9월 46.7%로 9%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송파구는 같은 기간 66.7%에서 41.7%로 낮아졌다.

    '강남3구' 중 유일하게 낙찰률이 상승한 서초구의 경우도 경매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 글자크기 설정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4100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강남권 경매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다. 

16일 법원경매정보 매각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 204건 가운데 85건만 낙찰이 이뤄지며 낙찰률 41.7%를 기록했다. 8월(44.4%)보다 2.7%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의 낙찰률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8월 56%에서 9월 46.7%로 9%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송파구는 같은 기간 66.7%에서 41.7%로 낮아졌다. 

‘강남3구’ 중 유일하게 낙찰률이 상승한 서초구의 경우도 경매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지난 8월 110.6%에 달했던 서초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 9월 들어 87.7%까지 빠지는 등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도 낙찰을 받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송파구 역시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100.1%에서 93.8%로 하락했다. 

통상 집값 상승을 기대하면 경매 응찰자가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지고 낙찰가도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낙찰가율 하락은 앞으로 집값 향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과 무관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잠정지수는 -0.47%로 지난해 12월(-1.13%)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매수 심리가 쉽게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