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이같이 대면 건의했다고 박정하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최근 민심과 여론이 악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실장은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밝힌 3가지 방안, 즉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별 설명 및 해소와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 필요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이어 "(한 대표가) 우리 정부의 개혁과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다만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고물가·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있어서의 당정대 협력 강화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의 요청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답을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용산을 취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어떤 요구를 수용했는지, 사실상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제가 오늘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제가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면담 직후 곧바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