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안성재 "별 잃겠지만 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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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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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 셰프가 된 안성재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심정에 대해 "솔직히 출연자 중에서도 대다수는 내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다"라며 "원래 저는 관심을 받기 보단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제 요리를 모든 사람이 맛볼 순 없고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말'로 대중들과 연결된 이상, '말도'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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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 셰프가 된 안성재가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에스콰이어 화보에서 안성재 셰프는 리노베이션 중인 자신의 레스토랑의 공사 현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날 안성재는 "오픈을 두고 항의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완벽한 업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이라는 사실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세계에서 단 한 명의 건축가를 뽑아 건축을 의뢰하는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지은 조민석 건축가가 맡아주셨다"라며 "오래된 한국 서양식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터치를 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솔직히 '조금은 대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라며 "그러나 예전의 레스토랑과 같은 수준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무조건 진화해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재는 "미쉐린 평가원들이 잠행하는 기간에 영업하지 않은 모수는 별을 잃을 것. 별로 따지면 우리에겐 내려갈 일만 남은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심정에 대해 "솔직히 출연자 중에서도 대다수는 내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다"라며 "원래 저는 관심을 받기 보단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제 요리를 모든 사람이 맛볼 순 없고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말'로 대중들과 연결된 이상, '말도'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안성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백종원 대표와의 궁합에 대해 "안 좋았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백 대표와 기준이 달랐고, 음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 대표님이 너무 잘해줬고 서로 어쩌면 모르는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니 그런 대화를 하다 보니 존경스럽다"며 "다음에 또 만나도 의견은 굽히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인상적인 참가자를 묻는 말엔 "제가 하는 요리들이 서양·일본·한국이 기본이다 보니 중식 전문 정지선 셰프의 바쓰(중국식 맛탕)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시래기를 가지고 이렇게 생각했지'라며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파이널(결승)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무한 요리 지옥' 미션 때 스타 셰프인 최현석 셰프의 탈락을 앞두고 신나 보였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온라인에서 도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당시 최 셰프 요리에는) 마파두부·양고기·샤프란 등 여러 가지가 너무 들어갔다. 생각보다 너무 복잡한 맛"이라며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최 셰프에게 '너무 맛있고 재밌다'는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재 미슐랭 가이드 서울 최신판(2024)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모수 서울'은 투자사인 CJ제일제당과 계약이 끝나 올해 초 문을 닫았고 내년 초쯤 재오픈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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