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문체위, 대한체육회 방만 운영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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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0-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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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날 선 질문을 했다.

    또 정 의원은 대한족구협회 고위층 기부금 대납·현직 경찰의 겸직 등을 예로 들며 체육회의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의원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체육회가 운영한 코리아 하우스의 높은 대관료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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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날 선 질문을 했다.

문체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조계원 위원은 체육회의 대한테니스협회 관리 단체 지정을 두고 질타를 쏟아냈다. 관리 단체를 해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테니스협회가 아직 채무를 갚지 않았다. 채무부존재 확인서를 확인하면 바로 승인하겠다. 최근에는 관리하러 간 직원들이 돌아왔다"고 답했다.

이기헌 의원은 "체육회가 테니스협회와의 소송 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낭비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연임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다. 정 회장은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이 의원은 체육회 노조 성명서(대한민국 체육계에 봄은 오나.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불출마 선언을 하라)를 거론했다. 

정연욱 의원은 후원 기업 계약이 국가계약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방만한 운영"이라고 했다.

또 정 의원은 대한족구협회 고위층 기부금 대납·현직 경찰의 겸직 등을 예로 들며 체육회의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의원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체육회가 운영한 코리아 하우스의 높은 대관료를 짚었다. 강 의원은 "하루 1억원이다.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24일간 총 25억원을 임차비로 지불했다. 이 역시 방만한 운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신동욱 의원은 체육인 대회를 언급했다. 신 의원은 "1만3000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지출 비용은 12억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에 대한 문체위의 사실 확인이 이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우려 발언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겁박이라는 한 문체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한 당사자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이날 질의에서 "확인하겠다" 등의 답변으로 문체위 위원들의 지적을 반복해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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