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조계원 위원은 체육회의 대한테니스협회 관리 단체 지정을 두고 질타를 쏟아냈다. 관리 단체를 해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테니스협회가 아직 채무를 갚지 않았다. 채무부존재 확인서를 확인하면 바로 승인하겠다. 최근에는 관리하러 간 직원들이 돌아왔다"고 답했다.
이기헌 의원은 "체육회가 테니스협회와의 소송 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낭비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연임이 도마 위에 올라와 있다. 정 회장은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이 의원은 체육회 노조 성명서(대한민국 체육계에 봄은 오나.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불출마 선언을 하라)를 거론했다.
정연욱 의원은 후원 기업 계약이 국가계약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방만한 운영"이라고 했다.
또 정 의원은 대한족구협회 고위층 기부금 대납·현직 경찰의 겸직 등을 예로 들며 체육회의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의원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체육회가 운영한 코리아 하우스의 높은 대관료를 짚었다. 강 의원은 "하루 1억원이다.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 24일간 총 25억원을 임차비로 지불했다. 이 역시 방만한 운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신동욱 의원은 체육인 대회를 언급했다. 신 의원은 "1만3000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지출 비용은 12억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에 대한 문체위의 사실 확인이 이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우려 발언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겁박이라는 한 문체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한 당사자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이날 질의에서 "확인하겠다" 등의 답변으로 문체위 위원들의 지적을 반복해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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