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민영화 재시동] 정부 지분 67% 넘었다...국감 화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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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4-10-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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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매각이 한 차례 불발된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놓고 민영화 진행 상황이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이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보유 중인 HMM 주식 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섰다.

    HMM은 채권단인 산은과 해진공이 2019년 발행한 6000억원 규모 무보증 CB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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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해진공 주식전환에 HMM 몸값 6조→10조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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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지난 2월 매각이 한 차례 불발된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놓고 민영화 진행 상황이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주가는 해운 호황기였던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적정 몸값이 6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결정을 하지 못하는 동안 HMM 몸값만 치솟으면서 인수 결단을 내릴 기업 후보군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게 해운 업계 평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HMM 국영화 결정을 내릴 게 아니라면 조속히 지분 매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이 지분율을 확대하면서 보유 중인 HMM 주식 가치가 10조원을 넘어섰다. HMM은 채권단인 산은과 해진공이 2019년 발행한 6000억원 규모 무보증 CB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은 각각 30.87%, 30.38%에서 33.73%, 33.32%로 증가했다. 합산 지분율도 67.05%에 달한다. HMM 주가가 현재 주당 1만7000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산은·해진공이 쥐고 있는 HMM 지분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 8조5000억원에 달하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하면 실제 가치는 10조원을 넘게 됐다.

국회 해수위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 HMM 민영화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라며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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