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신경식(26)이 24일 독일 베를린 ‘2024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비올라 부문 1위를 수상했다.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스 로스탈을 기리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대회다. 올해 콩쿠르는 만 29세 이하의 음악가를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비올라 부문은 22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1, 2차 본선을 통해 신경식을 포함한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되었다. 신경식은 결선 무대인 베를린 예술대학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지휘 파벨 발레프 Pavel Baleff)과 함께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Sz.120 BB 128을 협연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신경식은 “비올라 콩쿠르 중 경쟁이 치열한 콩쿠르라 걱정이 많았는데 유학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독일 음악이 좋아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독일에서 음악가로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2위는 브라이언 아이작스 Brian Isaacs(미국), 3위는 마리나 코사카 Marina Kosaka(일본)가 수상했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신경식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 후 최은식을 사사하며 서울대학교 현악전공 전체 수석 졸업했다.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Udk)에서 하르트무트 로데 사사로 솔리스트 석사과정을 졸업, 현재 동 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3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2022년 안톤 루빈 스타인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 2022년 오스카 네드발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비올리스트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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