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주미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는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대만의 IMF 가입은 금융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 싱크탱크 금융연구훈련원(TABF)도 이달 초 IMF 가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IMF 공식문서에서 대만은 '중국 대만성(省)'으로 표기돼 있다.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까 걱정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의 항복을 강요하기 위해 경제 전쟁과 사이버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IMF는 190개 회원국에 긴급대출 등을 제공하는데, 대만이 IMF에 가입하면 이를 이용해 유사시 방어할 수 있다.
미국은 대만의 IMF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는 미 하원이 지난 1월 대만의 IMF 가입을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는 중국이 IMF 가입뿐만 아니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 참여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옵서버 가입 등까지 저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IMF 가입국 중국의 의결권은 미국(16.5%), 일본(6.14%)에 이어 3번째(6.08%)로 높고, 리보 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현재 IMF 부총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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