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 건영아파트조합서 전자투표 첫 실시…"지원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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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10-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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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안건 설명과 홍보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총회 등 조합 총회에 전자적 방식이 도입될수록 조합 업무 추진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건영아파트 조합을 시작으로 11월에 조합 4곳, 12월에 5곳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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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시범사업 돌입…전자투표 시행비 50% 지원

26일 서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이 서울시가 지원한 전자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026 사진서울시
26일 서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이 서울시가 지원한 전자투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시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재건축 조합 총회에 전자적 의결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시가 전자투표 시행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시내 재개발·재건축을 지원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실증을 위한 특례)를 활용해 추진 중이다.

건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현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준비 중으로, 내년도 사업예산안 등 5개 안건을 처리하고자 이날 총회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를 포함해 조합원 과반수 참석에 참석 조합원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안건 처리가 가능하다. 총회 당일에는 조합원 10%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건영아파트 조합은 조합원 526명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의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전투표 서면의결서는 등기우편으로 주고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시 전자투표를 도입한 뒤 사전투표 기간이 기존 3주 이상에서 10일 이내로 크게 줄고, 사전투표율도 53%로 뛰었다. 조합원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총회 안건 상세 정보를 살펴보고, 조합은 실시간 투표율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날 총회 전자투표 인원도 전체 투표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합 관계자는 "안건 설명과 홍보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총회 등 조합 총회에 전자적 방식이 도입될수록 조합 업무 추진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건영아파트 조합을 시작으로 11월에 조합 4곳, 12월에 5곳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범사업 성과를 여러 조합과 공유하고, 더 많은 조합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내년도 본사업에선 지원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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