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카프리썬', 소비자 요청에 플라스틱 빨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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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10-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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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의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의 빨대 소재가 다음 달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했다.

    하지만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 두 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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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썬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카프리썬' 플라스틱 빨대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의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의 빨대 소재가 다음 달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카프리썬 빨대 소재 변경은 지난 2023년 2월 종이빨대 적용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유통채널별로 변경된 빨대로 된 카프리썬이 실제 판매되는 시점은 상이할 수 있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했다. 하지만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 두 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같은 해 7월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으며,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하는 조치를 했다.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클레임을 제기했다. 소비자 불만은 카프리썬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2023년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다. 

그간 농심은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고 묶음포장을 밴드로 교체했으며, 봉지면 묶음포장의 잉크를 최소화하는 등 플라스틱과 잉크 사용량을 감축해왔다. 2023년 제품의 포장방법과 재질 변경으로 1990t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으며, 9건의 플라스틱 대체 건수를 기록하는 등 환경경영에 힘 쏟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된 종이빨대 품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빨대로 다시 바꿔 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변경하게 됐다"며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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