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혁신형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내수시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생존 전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메인비즈기업 수출 비중이 23.1%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인비즈협회가 밝힌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47조100억 위안(약 8700조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이 점을 언급하며 수출 국가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정했다.
앞서 메인비즈 협회는 지난 8월 메인비즈기업인 27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로 파견해 현지 중국기업 바이어를 대상으로 10건의 기업 매칭을 성사시켰다. 4월에는 광둥성 혜주시와 '한·중 중소기업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한·중비즈니스 미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메인비즈협회는 협회 임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신설해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수립하고, 글로벌 진출 규제 애로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더불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 20개 국가, 20명 내외 현지 무역전문가를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MGA)'로 구성해 메인비즈 기업의 정착을 돕는다.
메인비즈협회 관계자는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현재 중국과 러시아에 각각 1명씩 어드바이저가 정해진 상태"라며 "나머지 국가들 역시 어드바이저를 선정해 배치할 것이다. 아직 인프라 구축이 덜 이뤄진 상태기 때문에 내년 말 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메인비즈협회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2만3995개의 메인비즈기업을 발굴했다. 약 5000개의 정회원사와 전국 96개 지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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