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디즈니+의 '최악의 악'에서 경찰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펼친 지창욱은 이번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강남 일대를 휘어잡은 악명 높은 브로커 '윤길호'를 연기했다.
지창욱은 "재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며 "'강동우(조우진)'를 만나 사건에 점점 깊숙이 휘말린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계속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작과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화면을 보면) 멀쩡한 얼굴이 없을 것"이라며 "강남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부터 분장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답했다.
이어 "무언가 '변신을 했다'기보다는 '윤길호'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과 좀 많이 달랐던 것 같다"며 "평소 입던 것보다 (강렬한 디자인의) 센 옷을 입었다. (연기를 위해) 의상과 분장, 소품 등을 어떻게 사용할지 이런 설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액션 연기가 완벽에 가까웠다는 박 감독의 말에 그는 "액션 자체는 무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며 "(현장감을 살릴 수 있게) '이 캐릭터가 어떻게, 왜 싸울까, 어느 공간에서 어떤 무기로 싸울까' 이런 부분에 많이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윤길호'와 대립하는 형사 역엔 조우진이 맡았다. 그는 "'윤길호' 역은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이라면 (제가 맡은) '강동우'는 통쾌한 한방이 있는 액션"이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친근하면서도 정감 가는 '요즘 아저씨'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18㎏을 증량했다"며 "정돈되면서도 한방이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자고 (촬영 들어가기 전) 나름대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건의 원인이자 열쇠를 쥐고 있는 클럽 에이스 '김재희' 역을 맡은 김형서는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쫓기는 인물"이라며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과 같은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성공을 쫓는 야망에 찬 검사 '민서진' 역을 맡은 하윤경은 "속내를 보이지 않는 캐릭터"라면서 "가장 의문스러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기존 마약을 소탕하는 범죄 드라마와 다른 점을 '감정'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보이는 '마약'이라는 포인트를 썼지만, 어떤 범죄를 파헤쳐서 마약을 소탕하는 게 중점이 아닌 작품"이라며 "각자 캐릭터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감정 위주로 (시청자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는 총 8부작으로 오는 11월 6일 매주 2회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