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4선 의원 오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정부위원들 태도가 정말로 도를 지나친 위증과 국회법 위반 혐의가 매우 짙었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4선 의원들 간 대화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고 비상한 상황이지만, 당이 절제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관철해서 그 결과 문제가 있다면 그것들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선 국회의 본격적인 예산 국면이 시작되면서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예산'에 대해 발굴해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 4선 의원인 김민석 민홍철 서영교 윤후덕 이개호 이학영 정청래 진선미 한정애 의원이 참석했고, 조 수석대변인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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