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광진구가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시민 의견을 모은다.
구는 이달 21일까지 쓰레기 줄이기를 주제로 구민 의견을 수렴하는 특별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2026년 수도권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창의적인 생각을 모으고자 추진됐다.
2015년 당시 수도권 주민들이 사용하는 인천 쓰레기 매립지에 포화 상태가 다가오자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인천시는 ‘4자 협의체’를 만들고 대체매립지를 모색했다. 그러나 2021년까지 신규 매립지에 공모한 지방자치단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환경부는 기존 매립지 사용 기한을 늘리는 한편 2026년부터 수도권은 소각이나 선별 없이 생활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구는 "생활폐기물 감축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며 특별공모 취지를 설명했다.
생활쓰레기 감량, 재활용 활성화, 일회용품 감소와 같은 친환경 정책을 제안하면 된다. 현재 문제점에 기반한 구체적인 개선 대책과 실행 방법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수상작은 10개를 선정한다. 금상(1명) 100만원, 은상(1명) 50만원, 동상(2명) 30만원, 장려상(3명) 20만원, 노력상(3명) 10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접수작 중 무작위 추첨해 5000원 상당 기념품을 증정한다.
구정 발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1인(팀)당 1건만 제출 가능하며, 타 입상작과 중복되거나 표절 시 제외된다. 참가 희망자는 광진구청 누리집 ‘온라인정책방’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 2차 심사를 거쳐 12월 공개된다. 실행가능성, 창의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게시판 또는 기획예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환경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쓰레기 감량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에 귀 기울여 행정에 녹일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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