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년 간의 한국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더 잘해야 할지 새겨 듣는 자리입니다. 오늘 이야기를 잘 새겨듣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한-아세안센터와 각 연구기관,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한국 관광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 시작에 앞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 2년 간의 일정을 회고했다.
장 차관은 "작년과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이다. 그간 관광 정책 일정을 수행하면서 경주, 여주, 평창, 강릉, 제주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고 등산, 자전거 타기, 해변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면서 "남산을 가도 그저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엇이 재미있는지 물어보는 등 여행과 관광은 저의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 관광 차관은 바쁜 일정을 쪼개 DMZ에 가봤다고 말했고, 우즈베키스탄 관광위원장은 한국 음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고유의 매력을 품은 한국 관광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결국 우리가 이것을 더 많이 알리는 것이 큰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출장을 다니면서 국내 여행지 간 교통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가족이나 친구들이 방한했을 때 기차나 교통의 문제로 인해 어렵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전해 들었다"면서 "디지털 강국임에도 한국의 어플은 영어 지원이 안 되거나 오류가 많다는 뼈아픈 지적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2년 간의 또 한국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더 잘해야 할지 새겨듣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는 체감하는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이전보다 우리가 한 걸음씩 오르는 상황이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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