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말 인수를 완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US스틸 인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미국 대선이 종료돼 냉정하게 논의할 환경이 됐다. 무언가 큰 판단이 없는 한 틀림없이 완료할 수 있다"고 7일 말했다.
이어 "인수 심사는 현재 조 바이든 미국 정권에서 엄숙히 진행되고 있다. 정치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제철은 미국 산업화의 상징인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21조원)에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US스틸이 일본제철에 팔리도록 놔두지 않겠다. 내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여야가 공통적으로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였던 펜실베니아 노동자의 표심을 고려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 만큼,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본제철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트럼프의 당선을 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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