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부효율부(가칭)' 공동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위대한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를 이끌게 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2명의 훌륭한 미국인은 힘을 합해 나의 정부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정을 철폐하며 낭비적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하는 길을 닦게 될 것으로, 이는 '미국을 구하다(Save America)' 운동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 시스템과 정부 낭비에 연루된 모두,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파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을 통해 트럼프의 핵심 지지자로 올라선 머스크는 유세 당시부터 트럼프 재집권 시 '정부효율부'라는 새로운 부서의 수장을 맡을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테슬라, X(옛 트위터) 등 자신이 이끈 기업에서 이미 구조조정으로 정평이 난 머스크는 정부효율부에서 정부 조직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 된 라마스와미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하버드 졸업 후 헤지펀드 등에서 활동해 온 기업가이다. 그는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도 나섰으나 초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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