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중 2% 넘게 급락하면서 2430선도 깨졌다.
오후 1시 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4.74포인트(2.20%) 하락한 2427.8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도 장악하는 '레드 스윕'과 함께 다가오는 고금리, 강달러 공포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대형주 위주의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14억원, 기관이 30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에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15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7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0.75%) 등 반도체주 투톱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장 중 5만1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에너지솔루션(-3.04%), 삼성바이오로직스(-2.84%), 현대차(-2.90%), 기아(-1.52%), KB금융(-1.29%), NAVER(-0.44%) 등 대거 약세다. 셀트리온(0.60%), 신한지주(0.54%)만 강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34%), 전기전자(-2.91%), 제조업(-2.65%), 건설업(-2.56%), 화학(-2.4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운수창고(1.03%), 전기가스업(0.56%) 등만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4포인트(2.71%) 급락한 691.28을 나타냈다. 지수가 장 중 기준 7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8%) 내린 708.52에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64억원, 기관이 1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64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PSP(0.90%)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알테오젠(-4.10%), 에코프로비엠(-5.36%), 에코프로(-4.66%), HLB(-0.33%), 리가켐바이오(-7.32%), 휴젤(-2.03%), 엔켐(-8.27%), 클래시스(-3.61%), 삼천당제약(-8.49%) 등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71%), 화학(-3.64%), 기타서비스(-3.63%), 일반전기전자(-3.32%), 금속(-3.09%), 제약(-2.83%) 등 대거 내림세고 오락문화(1.12%) 홀로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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