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24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APEC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현재 페루 리마를 방문해 오는 15일 새벽(현지시간 14일) APEC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 밖에도 주요 정상 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참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장관 회담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이후 약 2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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