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이진숙 감사요구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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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1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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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적 289인 중 찬성 191·반대 98로 통과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재적 289인, 찬성 191인, 반대 98인으로 통과시켰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9월 10일 한 보수성향 언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을 '보수의 여전사'라고 부른 진행자에게 "참 감사한 말씀이다.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같은 달 24일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배승희 라이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월 2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이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기간에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본회의 반대토론에서 "도대체 왜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과민반응을 하느냐"며 "민주당은 과거엔 이러지 않았다. 명분을 찾았고 합리적인 협의를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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