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호실적과 요금인상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0.1% 성장한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조1000억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름의 기록적인 혹서기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고, 누진세 효과로 판매 단가가 5.52% 상승해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며 "남동발전의 연료 공급 사업의 원가 감소와 해외 사업에 영향을 받는 기타 영업비용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수익성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산업용 요금은 평균 9.7% 인상이 결정됐다"며 "내년 산업용 전력 판매 비중은 52.1%로 추정되며 요금인상을 통해 연간 3조5000억원 수준의 매출 상향 조정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금 인상을 통해 내년 연간 차입금 상환은 7조원 내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실적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으로 판단하며 향후 추가 요금인상 및 배당 재개가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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