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속 보석 '광진교8번가' 방문객 1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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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11-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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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1월 3만명 방문 '인기'

  • 야경 영상 조회수 213만뷰

  • 시, 세계적 관광 명소 목표

광진교8번가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사진서울시
광진교8번가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사진=서울시]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를 찾은 방문객이 4년 새 10배 급증했다.

광진교8번가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개장한 국내 유일한 교각 하부 전망대다. 교각 하부 전망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 레인보 브리지와 함께 전 세계에 세 곳뿐이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광진교8번가를 찾은 방문객이 3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교8번가를 찾는 방문객은 2021년 3542명, 2022년 7201명, 2023년 1만5369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광진교8번가 야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인, 친구, 가족 등 많은 시민이 찾는 한강 명소로 주목받게 됐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광진교8번가 야경 영상 조회 수는 213만뷰, 좋아요가 2만8000개에 달했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과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구·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날 수 있다. 명품 야경을 배경으로 광진교8번가를 찾는 연인들이 프러포즈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장소도 제공한다.

또 광진교8번가는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감성 충전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망대에 놓인 빈백에 누워 탁 트인 물멍을 즐기고, 서가에 꽂힌 책을 읽으며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분을 강화유리로 깔아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천호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린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11월부터 3월까지는 낮 12시부터 저녁 6시, 4월부터 10월까지는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에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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