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점진적 금리 인상, 물가 안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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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11-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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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18일 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 상황과 금융자본시장 동향을 포함해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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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금리 계속 인상"

  •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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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10월 31일 도쿄에서 열린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18일 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전 나고야에서 열린 경제단체 간담회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리인상을 지속할 방침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장기간에 걸친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경제 상황과 금융자본시장 동향을 포함해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그때그때 가용한 데이터와 정보 등을 통해 경제·물가 현황 평가와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정책 판단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목금리에서 예상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2010년대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어 통화완화 정도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을 위한 ‘열쇠’로는 해외 경제의 성장 경로와 국내 임금 상승세 지속 여부를 꼽았다.

우에다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피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로 낮아지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지금까지의 급격한 금리인상 영향이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경기 전개와 정책 운용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역방향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향후 노사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임금 상승이 물가에 어떻게 파급될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 가격이 제대로 오를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9월, 10월 회의에서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진행됐으며,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5엔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발언 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3엔대 후반까지 상승해 1엔 이상 엔저·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한편 금융 시장 일각에서는 12월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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