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제5차 회의에서 김 전 소장을 공익제보자 보호대상 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연구소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여론조사업체다. 명씨는 이곳에서 선거 관련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소장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개입해왔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소장은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인물 중 하나다.
김 전 소장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받지 않은 채 실시해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 권익보호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공익제보자들의 용기 있는 제보로 '명태균 게이트'가 사실상 '김건희 국정농단 게이트'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 윤석열 정권의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을 밝히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가 대선 당일 명씨의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놓고 전략회의를 했다고 폭로한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를 공익제보자 보호 대상으로 지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