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양식 품목인 김과 전복에 최첨단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양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이를 위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도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식산업 혁신에 나섰다.
18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목포 폰타나호텔에서 도내 16개 ICT 기업들과 함께 ‘수산양식-ICT 융합기술 컨설팅 지원 Kick-off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AI 기반 수산․양식공간 지능형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는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AI-수산양식 융합서비스 개발에 나설 기업들과 추진방향 및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시행하고, 전라남도(전남해양수산과학원) 및 도내 5개 지자체(고흥군,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가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개년에 걸쳐 진행되며 총 365억원(국비 170억원, 지방비 170억원, 민자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산양식 빅데이터 플랫폼과 AI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축 결과물을 활용해 서비스 현장실증과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상기후, 양식환경 변화로 고전하고 있는 김․전복 양식산업의 △사육관리 자동화 △어장환경 예측, 모니터링 △생산유통 효율화 △품질안전 보증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하여 양식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가속화되고 있는 김, 전복 주산지의 수온 상승, 어가 노동력 부족 등 현안 문제에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접목해 어장환경을 사전에 예측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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