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 달러 선에 근접했으나 9만7000달러대로 내려앉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0.12% 상승한 9만7954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한때 9만9800달러를 기록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는 10만 달러 도달 직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단기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까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 14만 달러까지 순항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가상자산 규제에 적극적이었던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임을 시사하는 등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다. 실제 개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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