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한 해 '민생 안정'을 도정 목표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 회복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가계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했다.
'민생 회복 렛츠 고(Let’s Go) 프로젝트'…소상공인·서민 살리기
경기도는 올해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해 '민생 회복 렛츠 고' 프로젝트를 '경기 살리고(GO)'와 '소상공인 힘내고(Go)'로 나눠 추진했다.'경기 살리고' 프로젝트 하나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지난 5~6월 평택 통복시장, 오산 오색시장 등 전통시장을 비롯해 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154곳에서 축제와 관광 연계 행사를 열었다.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도 진행했다.
경기도는 '소상공인 힘내고'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 구매전용카드 '힘내고(GO)'를 발급했다. 코로나19 당시 빌렸던 자금 원금 상환 시기를 연장해 주는 한편 대형 e커머스를 통한 마케팅도 지원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 보증을 통해 코로나19 특별 지원 이후 도래한 소상공인의 원금 상환 시기를 연장해주고, 이차보전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줬다.
중·저신용 등급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년간(3년 거치, 3년 원금 분할 상환) 2%의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도 있다. 이를 통해 연 3%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기도는 총 3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으로, 소상공인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달 22일 기준 1만1438건에 1774억5200만원의 보증을 실행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6일 IBK기업은행과 '힘내고 카드'를 출시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 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로, 업체당 최대 5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6개월 무이자, 연회비 보증료 무료 혜택을 주며,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원의 캐시백도 제공한다.
경기도는 내년 도내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총 1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자 경기도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해 심의 중이다.
지역화폐 할인율 상향부터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까지
경기도는 올해 추석 전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의 시군별 할인율을 7%에서 10%로 상향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 등으로 10%를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도 진행했다.또, 소상공인에게 점포 임차 자금, 창업 자금 등 융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 자금 사업도 추진했다.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1만1289개 업체에 3722억원 지원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바꿔주는 소상공인 대환 자금도 운영해 2338개 업체에 53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 사업 대상지 4곳, 경기도형 상권 진흥 구역 2곳, 전통시장 현대화 11곳 등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 환경개선 지원 3432개사, 폐업 소상공인 전문 컨설팅 제공 1273개사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며 "내년에도 지역화폐 활성화와 소상공인 전용 카드 추진 등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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