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엄군, 이재명 체포구금 시도…한동훈·우원식 체포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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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12-0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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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군 국회 인근 대기 중...국방부 "대통령 계엄 해제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이 이재명 대표실에 난입했고,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체포대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이 국회에 난입했을 때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가 이 대표를 체포·구금하려 했던 시도가 폐쇄회로TV(CCTV)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확인해보니 이 대표와 한 대표, 우 의장을 체포하려는 체포대가 만들어져서 각기 움직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가 이미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를 의결했기에 군과 경찰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할 경우 헌법과 법률 위반이자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계엄을 해제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통보 등 법적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절차적 요건이 구비되지 않고, 실체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위헌 계엄 선포"라고 지적했다.
 
기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논의됐나'라고 질문하자 "헌법과 법률 위반에 대한 규정, 내란죄 여부 검토가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다른 여야 정당들과 함께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계엄군은 여전히 국회 의사당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엄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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