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파업 전공의 처단' 尹 계엄 포고령…박단 "독재는 그만 물러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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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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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파업 전공의를 처단하겠다고 나서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박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한 번 참담함을 느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돌아갈 곳은 없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다칠 경우, 의사로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국민을 치료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재는 그만 물러나세요"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령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을 적대화했다.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이미 전공의들이 사직해 파업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계엄사령부의 발표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부분은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뒤 6월에 사직서가 수리됐다. 이 중 절반가량은 이미 의료 기관에 재취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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