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발령하고 4일 새벽 국회 해제 의결, 비상계엄 해제까지 숨 막히는 과정을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광주시민들은 4일 오전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이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자 윤석열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피 흘려 지켜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시민들은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댔다. 그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대통령과 반 헌법적 계엄세력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도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행위에 책임을 묻고 퇴진하는 날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 광주시민과 전 국민들은 당혹과 분노로 밤을 꼬박 지새웠다"며 "계엄의 밤은 가고 심판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시간이 지난 4일 새벽 1시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모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약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광주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자 윤석열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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