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ETF 수장 1년 만에 교체…박명제 전 블랙록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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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4-1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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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제 전 블랙록 대표 사진삼성자산운용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신임 ETF사업부문장 [사진=삼성자산운용]
박명제 전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가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사업 부문을 새롭게 이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사업부문장에 박 전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에 ETF사업부문장을 맡았던 하지원 ETF사업부문장(부사장)의 임기는 이달 끝났다. 지난해 ETF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자리를 떠났다.

1971년생인 박 전 대표는 명지대 사학 학사를 졸업한 뒤 1998년 KGI증권에 입사해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디뎠다.

2004년 블랙록으로 둥지를 옮겨 2014년 아이셰어즈(iShares) ETF 한국영업 총괄을 담당했고 2017년부터 동북아 영업총괄을 맡았다.

지난해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에 올랐으나 취임 1년여 만인 올해 10월 사임했다.

이번 인사는 삼성자산운용이 ETF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ETF를 출시한 후 ETF 1위 운용사로 50% 넘는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말 삼성운용 점유율은 38.10%(63조2077억원)로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36.47%, 60조5069억원)과 단 1.63%포인트(p) 차다. 그간 ETF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던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2021년 50% 밑으로 떨어졌고 현재는 38~39%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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