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협 회장 후보, 일제히 尹대통령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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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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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후보들이 의협 회관에서 번호를 추첨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우 후보 강희경 후보 고광송 의협 중앙선관위 위원장 주수호 후보 이동욱 후보 최안나 후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후보들이 의협 회관에서 번호를 추첨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우 후보, 강희경 후보, 고광송 의협 중앙선관위 위원장, 주수호 후보, 이동욱 후보, 최안나 후보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 회장 후보 중 '온건파'로 분류되는 강희경 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6일 비대위와 함께 시국선언문을 내고 “국민을 처단한다는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계엄 포고령에서 의료인이 '처단' 대상으로 지목된 건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의 잘못된 지시에 순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지시는 잘못된 처방과도 같은데 의료인이 어찌 순순이 따를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강 후보는 “(국회에서) 누가 탄핵에 찬성하는지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해당 의원만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 한 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 전임 집행부 대변인을 지낸 최안나 후보도 이날 “의료농단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요구한다”며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계를 적으로 돌리는 정권은 좌우를 막론하고 유지될 가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김택우(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후보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시 하야(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의협 35대 회장을 지낸 주수호(미래의료포럼 대표) 후보 역시 같은 날 “대통령은 의료계에 내린 계엄령을 해제하고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이동욱(경기도의사회장) 후보는 오는 7일 서울시청 앞에서 경기도의사회와 함께 ‘의료농단을 저지하는 의료계엄 규탄 토요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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