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에서 온라인 누적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365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판매된 상품 수는 730만개를 넘겼고 행사 종료 직전에는 주문량이 급증해 초당 720개가 판매됐다. 2022년 행사 출범 아래 역대 최대 판매다. 이상 기온, 경기 불황, 소비 침체의 ‘삼중고’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활발하게 거래돼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16만4000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의 객단가보다 50% 높은 수준이었다. 고객 당 평균 구매 상품 수는 3.18개다.
역대급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인 라이브 방송도 흥행을 거뒀다. 총 25회로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 누적 거래액은 약 9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370만명을 넘어 회당 평균 1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송을 시청했다.
무진장 겨울 블프가 진행된 오프라인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 수는 누적 18만명에 육박한다.
지난달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 거래액은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거래액과 합산하면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0% 성장했다.
아울렛 의류 및 패션 잡화를 균일가로 판매한 팝업 스토어도 매일 긴 입장 대기줄로 화제를 모았다. 총 6일간 진행한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는 누적 1만7000명이 방문하고 14만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3주년을 맞은 무진장은 매년 규모와 혜택을 확대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며 “행사로 주춤했던 겨울 상품 판매가 활성화되고 참여 브랜드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게 돼 더욱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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