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처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통일부장관으로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식 입장을 내놨다.
김 장관은 10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 상황이 엄중하고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 비상계엄 여파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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