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 등으로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것에 대해 "대법원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첫 심경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우선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며 "저는 잠깐 멈춘다. 그러나 이는 결코 혁신당의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조 대표에게 징역 2년 실형 판결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2년 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의원직도 박탈되고, 다음 대선 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조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헌 당규에 따라 김선민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의원 및 당직자들과 악수와 포옹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일부 의원들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차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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