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이 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탄핵 부결 당론이 유지된다 할지라도 반드시 따라야 되는 의무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부총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 토요일처럼 투표 자체를 집단 보이콧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투표 '보이콧'으로 폐기된 바 있다.
신 부총장은 이어 "내일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당론 결정을 하는데 투표에는 참여하되, 당론을 유지할지 아니면 자율 투표에 맡길지 모르겠다"며 "탄핵 부결이라고 하는 당론이 유지된다 할지라도 반드시 따라야 되는 의무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당수 의원들은 자기 양심에 따라 소신 투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당에서 탄핵안 찬성이 8표를 넘길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에 대해선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탈당 권유를 거쳐 홍준표 당시 당 대표가 직권으로 제명 처리한 사례가 있다"며 "당에 큰 해를 끼친 경우에는 징계 사유가 되는데 비상계엄 전후를 비교할 때 당의 사회적 평가나 이미지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건 다들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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