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특보 가이드 라인 의혹…체육회 "확인 안 된 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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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1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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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특별보좌역(특보)을 중심으로 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정부 조사 가이드 라인 의혹과 관련, 체육회 노사는 "확인되지 않은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는 이 회장이 정부 조사를 앞두고 체육회 간부를 모아서 특보를 중심으로 한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체육회 노사에 확인한 결과, 가이드 라인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도 따르면, 가이드 라인 정점에 국무조정실 출신인 A 특보가 있다는 것이다.

체육회 관계자 A씨는 "특보 관련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잘 모르면 확인하고 처리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은 센터장으로만 알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인사이고 특보 여부는 잘 모른다. 부서별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B씨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는 없다. 건너서 들은 이야기로는 대응하라는 지시는 있었다. 이런 일에는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 등이다. 다만 정확한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무조정실 출신 특보로 알고 있다. 이 회장은 법률문제가 있을 시 협회 내 변호사와 상의한다. 외부 대응이 필요할 때는 특보를 통해 조언 정도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체육회 측은 특보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직원들은 "특보의 수는 추정하기 어렵다. 임명이 아니라 자문 계약 형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7년 2월 내규에 따라 운영하기 시작한 특보는 연 단위로 자문 계약을 하는데, 이 회장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라 특보 활동 역시 중단된 상황. 

이와 관련, A씨는 "직무 정지 시 특보 활동은 멈춘다. 특보는 회장의 명을 받는 위치다. 계약 기간이 있는 관계로 계약 시까지는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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