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동향 2024] 2040년 5집 중 2집은 '노인가구'…AI가 일자리 10%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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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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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인의 날인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산 고령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40년 5가구 중 2가구는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노인가구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전체 일자리의 10% 가량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의 사회동향은 국민의 생활과 사회의 변화 양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계표와 그래프 중심으로 서술한 스토리텔링의 종합사회보고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노인가구는 2022년 24.1%에서 2040년 43.1%까지 늘어나면서 향후 주요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가구는 자가(74.9%), 단독주택(40.9%) 거주 비율이 높고 1인당 주거면적이 일반 가구 대비 1.3배에 달한다. 하지만 30년 이상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35.4%로 높은 편이다.

특히 노인가구의 경우 난방·단열(19.6%), 집 구조물(18.8%), 방수상태(21.1%)를 다른 연령대 가구보다 더 불량하다. 노인가구의 22.1%가 건강, 주택 노후 등으로 현 거주 주택의 개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사 계획 의향(수도권 3.1%, 광역시 2.4%, 도지역 1.1%)은 매우 낮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진단 받은 만성질환 수는 평균 2.2개로 63.9%의 노인이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노인이 90일 이상 다약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5개 이상 기준 41.8%, 10개 이상 기준 14.4%다. 특히 10개 이상 과도한 다약제 사용 비율은 2010년 10.4%에서 2019년 14.4%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시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2023년 40~64세 중장년층 취업자는 1564만명으로 2010년(1263만명) 대비 301만명 늘었다. 베이비부머의 세대 이동 등으로 55세 이상 인구수 386만명이 증가하고 여성 고용률이 55~59세(14.2%포인트), 60~64세(13.7%포인트)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50세 이상 취업자 숫자는 340만명 늘었다

AI도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노동시장에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GPT 점수에 따른 일자리 영향 유형화 기준를 대입할 경우 전체 일자리의 9.8% 수준인 277만개가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16.0%인 454만개 일자리는 보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AI 영향도가 높은 직업은 사무직 100%, 관리직 65.1%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30.9%)의 영향도가 남성(23.8%)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고임금 취업자 중에서도 41.7%는 AI와 관련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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